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을 기리는 만인의총 순향(殉義祭享)이 남원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전북 남원시 만인의총에서 제428주년 만인의사 순의제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지역 국회의원, 만인의사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향은 초헌관 분향과 초헌례, 축관 축문 낭독, 아헌례·종헌례, 대통령 헌화(국가유산청장이 대행) 등 전통 의식으로 이어지며 이후 남원시립국악단의 지전춤, 창작국악 공연 '만인의 염원'이 무대에 오르고 의총 참배 순서로 마무리한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5만6000여 명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민·관·군 의사들을 모신 곳이다. 1981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지금도 지역 사회가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혼신을 다해 나라를 지켰던 호국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정신이 온전히 이어지도록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국민을 위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가는 적극행정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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