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국민의힘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신도로 추정되는 약 11만 명의 명단을 확인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공방이 오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1일 특검이 확보한 명단이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짜고 입당원서를 받아 이들을 선거인단에 집어넣어 당내 경선을 치렀다면 부정선거가 된다"며 "당원 선거인단에서 2만여 표 차이였던 전당대회에 11만 명을 집어넣었다면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의 선거인단도 57만 명 정도였다"며 "통일교 당원 11만 명이면 선거인단의 21%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의 이같은 말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특검이 당원 명부에서 통일교 신도로 추정되는 11만 명 가량의 명단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민의 10% 정도는 당원이라 보여진다"며 "그렇다면 어떤 명단이든 120만 명 중 12만 명 정도는 우리 당원명부에 들어와 있을 가능성이 통계학적으로 아주 많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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