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대덕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정황을 포착해 신속히 신고 후 1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에 막은 대덕구 소재 농협 직원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6일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의 요청을 이상거래로 판단하고 보이스피싱 예방 체크리스트에 따라 절차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후 과정에서 해당 고객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이 확인되자 A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 앱을 발견하고 초기화 조치를 안내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 지시에 따라 현금 1500만 원을 인출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원의 침착한 대응과 신고가 큰 피해를 막았다”며 “금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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