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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새만금신공항 항소 또다시 갈등 키워”…시민단체 격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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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새만금신공항 항소 또다시 갈등 키워”…시민단체 격한 반발

▲23일 오전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이 전북도청 앞에서 새만금신공항 항소 철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

법원이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을 내렸지만 국토교통부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면서 지역 사회 갈등은 한층 격화되는 분위기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23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 철회를 촉구했다.

단체는 “국토부가 법원의 취소 판결에 불복하며 또다시 갈등을 키웠다”며 “조류 충돌 위험이 명백히 드러난 사업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인 22일 항소장을 제출하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의 국정과제이자 새만금 개발사업의 핵심 인프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단체는 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은커녕 전북 경제에 짐만 되는 애물단지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오현숙 전북도의원이 발언하고 있다.ⓒ프레시안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현숙 전북도의원은 “새만금 개발은 수십 년간 허상으로 점철됐고 새만금신공항 역시 민주당 정치인들이 사익을 위해 전북을 망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취소 판결이 난 사업을 국회의원과 도의원, 단체장들이 앞장서 항소 압박에 나서는 현실은 도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또 “도민의 생명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공항이 어떻게 친환경일 수 있느냐”며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실패한 토건 사업을 이어가려는 것은 무책임한 언사일 뿐 전북의 TF 구성도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기존 논리를 반복하는 행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민을 속이고 허상으로 포장하며 생명과 안전을 희생시키는 정치와 행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토부와 전북도는 항소를 즉각 취하하고 도민을 기만한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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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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