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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Surface’ 특별전…10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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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Surface’ 특별전…10월 19일까지

30~60대 한국화가 안진의 등 22명 70여점 출품

한국화 장르의 다양한 면모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전 ‘Beyond the Surface : 층위 그 너머’가 10월 19일까지 열린다.

안국동 헌법재판소 뒤편의 나무모던앤컨템포러리아트갤러리(대표 최은주)가 주최하고, 아이프미술경영(대표 김윤섭)이 기획했다.

▲안진의, 인터플라워(inter flower), 2024, 캔버스에 석채와 혼합재료, 116.8x91cm. ⓒ안진의

참여작가 22인은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 실재와 허상, 개인과 사회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동시대적 주제의식을 독창적으로 풀어낸 70여 점을 선보인다.

동시대 미술의 감각은 더 이상 하나의 시선이나 표현만으로는 포착되기 어렵다.

이번 전시 역시 ‘한국화가 22인의 감각과 사유 그 너머’라는 부제를 내세우며, 30대부터 60대까지 각기 다른 세대가 어떻게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보여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전시를 주최한 나무모던앤컨템포러리아트갤러리 최은주 대표는 “제 각각의 개별적 시선과 정서, 시간의 결이 켜켜이 배어 있는 작품들은 우리 삶 속의 다양한 표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작품의 나열이 아닌, 같은 평면에서 여러 창작기법의 혼재와 세대나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교감의 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전시를 기획한 아이프미술경영 김윤섭 대표도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의 외연(外延)이나, 내면의 감각적 사유 그 너머의 ‘층위’를 함께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한 전시다. 같은 주제나 소재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경우, 그 해석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애리, Good luck in 꽈리25-87, 2025, 장지에 주묵, 60.6×60.6cm. ⓒ이애리

'Beyond the Surface: 층위 그 너머' 한국화 특별 기획전의 참여 작가는 김혜원, 란킴, 박능생, 박미진, 박병일, 박태준, 서수영, 서재현, 세오시, 안진의, 유현수, 오윤, 유기중, 이길우, 이라금, 이상덕, 이애리, 이영애, 최재성, 최지윤, 하용주, 한기창 등 22명이다.

우선 안진의 작가는 전통회화의 조형미를 세련된 색감과 패턴 감각으로 재해석해 현대채색화의 백미를 보여준다.

이길우 작가의 작품은 두께감 있는 장지에 현대인의 일상을 포착한 장면을 채색기법으로 표현한 후, 그 위에 향불로 수많은 구멍을 낸 순지를 덮어 마무리한 수행적 면모가 돋보인다.

반면 이애리 작가는 주로 한지에 아주 심플한 주묵(朱墨)이나 청묵(靑墨) 선만을 사용해 시그니처 소재인 ‘꽈리’ 형상에 명상적 사유의 감흥을 전한다.

▲세오시, 기원의 미로100, 2025, 한지에 금박24k 합금박 석채, 30x30cm. ⓒ세오시

요즘 ‘케데헌’ 열풍이 대유행을 타면서 한국의 호랑이 모습을 현대민화로 재해석한 이라금의 '삼라(森羅)' 작품도 눈길을 끈다.

또한 약 8미터 벽면에 크고 작은 30여 점의 수묵담채 드로잉 작품을 설치한 김혜원의 작품도 압권이다.

이밖에도 주름진 금박 기법으로 태고의 대지를 재현한 것처럼 신비로움과 절제 미학을 연출한 세오시 작가를 비롯해, 한국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는 70여 점은 4개의 공간을 따라 작가적 특성이나 작품별 성향, 조형적 언어의 차이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객 우선 동선’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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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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