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의 한 자동차용품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무인파괴방수차의 활약으로 진압됐다.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20분께 건물 2층 내부에 차량용 시트와 각종 가연물이 쌓여 있던 탓에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고 현장은 고온과 짙은 연기로 가득 차 진입조차 어려웠다.
출동한 전북소방본부는 오후 11시 17분부터 119특수대응단의 무인파괴방수차를 가동했다.
장비는 건물 외벽을 관통해 내부로 소화용수를 뿌렸고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천장을 뚫어 위쪽에서 방수 통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연기를 밖으로 빼내 대원들의 활동 여건을 만들었다.
무인파괴방수차는 두꺼운 벽체나 지붕을 파괴해 직접 물을 쏠 수 있는 장비로 소방대원이 생명을 걸고 들어가지 않아도 대형 화재를 제압할 수 있다.
이번 현장에서는 장비 투입 50분 만에 불길이 진정됐고 23일 0시 8분 초진, 0시 17분 완진이 이뤄졌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무인파괴방수차는 위험도가 높은 화재 현장에서 기존 대응의 한계를 보완하는 장비”라며 “첨단 장비를 현장에 적극 적용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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