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포항 경제, 이제는 ‘리셋’이 필요하다”

상설경제기구 설치·규제철폐·포스코와 협력 강화 등 지역경제 회생 3대 제안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이 2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경제는 더 이상 단순한 변화가 아닌, 전면적인 재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리셋 포항 경제’를 주장했다.

문 원장은 지역경제 회생 방안으로 ▲산업계·전문가·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상설기구 ‘리셋포항경제위원회’ 설치 ▲기업활동 저해 규제 철폐를 위한 ‘규제혁파특별팀’ 운영 ▲포스코와 협력 강화를 위한 ‘철강 전담 TF’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이 흔들리고 있다”며 “포스코는 투자처를 광양과 성남 등 타 지역으로 옮기고 있고, 이는 포항 경제의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원장은 “포항 경제의 비상은 시와 포스코가 협력할 때만 가능하다”며 “지역 역량을 경제 회생과 기업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카시마시의 일본제철 지원 사례를 언급하며, “포항도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을 지원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이 2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