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명절을 앞두고 선보인 말벌 안전 영상이 온라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AI 기반으로 음성 변조, 작곡, 이미지 생성, 애니메이션 립싱크 등을 활용해 제작됐는데 기술적 요소보다 주목받은 부분은 바로 말벌 캐릭터가 전하는 구수한 전북 사투리다.
캐릭터는 “벌초하러 왔으면 풀만 깎고 가지 우리 집은 냅둬라” “나 술 못하니까 술에 담그지 마라” “산에 올 때 향수 뿌리지 마라. 난 향수 냄새 좋아한다” 등 현실적인 대처 요령까지 전한다.
영상에 참여한 한 소방대원은 “딱딱한 매뉴얼보다 유머를 곁들이는 편이 기억에 잘 남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짧은 영상이지만 웃음과 교육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댓글에는 “영상 계속 돌려보게 된다” “말벌 말이 다 맞다” “이번 추석에는 발멀 조심하자”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인스타그램에서 이틀 만에 조회 수 80만 회, 유튜브 20만 회를 기록했고 6000여 명이 공유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다음 주 기름 화재 주의사항을 주제로 한 두 번째 AI 영상을 공개한다. 이번에는 소방 마스코트 ‘일구’가 도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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