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전북을 방문해 당원들과 2시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조국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당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여론을 청취한 후 당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식의 간담회를 2시간 가량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원 비대위원 등이 함께 했다.
조국 위원장의 이날 전북 비공개 간담회는 최근의 당내 성비위 사건 이후 진행 중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전국 시·도당 간담회' 일환으로 서울과 인천·경기 도당 간담회에 이어 전북 행사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전북 간담회에서 당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한 후 주로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식으로 말을 아꼈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는데 조국 위원장은 "지금 비대위원장이어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식의 짤막한 답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도상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조국 위원장이 방문해 당원들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하도 많은 질문이 나와 정리를 할 수 없다"며 "당원들 내부와 관련한 것이라 뭐라 말하긴 그렇다"고 언급했다.
정도상 위원장은 항간의 전북지사 후보 질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어떤 사람이 농담으로 질문을 한 것이다"며 "농담으로 한 이야기를 (조국 위원장이) 농담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정도상 위원장은 "당원 내부의 일을 밖에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조국 위원장의 비공개 간담회는 전북이 지난 22대 총선 정당지지율에서 조국혁신당에 45.5%의 지지를 보내는 등 민주당(37.6%)을 넘어 몰표를 준 곳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지역 내 지적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애정이 깊던 전북인 만큼 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비위 문제 등과 관련해 지역민들에게 사과하고 설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책 등을 밝히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그동안 지역민들에게 성비위 문제 등과 관련해 단 한마디의 설명이나 사과가 없던 터이어서 아쉬움은 더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간담회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많은 평당원은 참석할 수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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