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걸린 대회에 유남규 감독이 개막식 사인회와 팬들과의 만남에 이어 참가자들을 상대로 3시간 넘게 1대1 레슨을 진행했다.
그는 직접 코트에 서서 “탁구는 팔로 치는 게 아니라 다리로 친다”며 기본기를 짚어주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다.
27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유남규배 전국오픈 동호인 탁구대회는 전주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500여 명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대회장을 찾은 유 감독은 개막식 직후 1시간 동안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호응을 이끌었으며 이후 동호인들을 코트로 불러 직접 라켓을 잡아주는 등 맞춤형 지도를 이어갔다.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자세를 교정하고 그립을 잡아주며 스윙할 때는 “라켓은 치고 나면 항상 내 눈앞에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탁구는 팔이 아니라 다리로 치는 운동”이라며 풋워크와 하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가락에 힘을 주고 순간적으로 튀어나가는 동작을 시범 보이며 “발가락에 긴장감만 줘도 속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상체를 과도하게 흔드는 건 금물, 리듬은 좌우로 타야 한다”며 간결하고 안정된 타법을 권했다.
작은 교정만으로도 타구감이 달라지자 한 참가자는 “평생 치던 습관을 한마디로 고쳐주셨다”며 감격스러워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대회보다 레슨이 더 떨렸다”고 웃었다.
유 감독은 “호남에서 제 이름을 건 대회를 열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자리가 생활체육과 탁구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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