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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포항, 혁신의 도시를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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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포항, 혁신의 도시를 설계하다

산업·교육·정주 결합으로 도약... 위기를 기회로

▲포항기업혁신도시사업계획도ⓒNIBC제공

미국 샌디에이고는 태평양 연안의 군사도시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생명과학과 ICT를 아우르는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잡았다. 방위산업 기술을 토대로 연구기관과 대학이 결합하면서 바이오 산업이 성장했고 해안도시 특유의 주거·문화 인프라가 보태져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했다.

스위스 바젤은 유럽 바이오 산업의 심장이다. 로슈,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기업의 본사가 모여 있으며 대학과 연구기관이 뒷받침 해주는 것은 물론 라인강을 따라 조성된 문화·예술 인프라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였다.

이 두 도시는 서로 다른 배경에서 출발했지만 혁신산업 생태계, 교육, 생활환경-즉, 산업(Work)·교육(Edu)·주거(Live)의 균형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 한 것이다.

지방소멸과 인구유출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곳곳의 도시들도 산업구조 변화와 청년인구 감소 앞에서 생존을 고민했으며 샌디에이고와 바젤은 이 고민에 대한 훌륭한 혁신의 모델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포항은 이 두 모델뿐 아니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벤치마킹 해, 우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차전지·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업혁신파크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혁신의 세 기둥을 동시에 정립한다는 ‘포항 기업혁신파크’는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으며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같은 앵커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게 될 것이다.

세계시민교육 허브에서는 유엔아카데미임팩트(UNAI Korea)가 중심이 되어 전 생애 주기의 교육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인재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글로벌 커뮤니티 타운에서는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주거단지와 생활편의시설, 문화적 여가공간을 함께 조성해 기업과 인재가 일만 하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확보한 것이다.

▲포항글로벌기업혁신파크ⓒNIBC제공

이번 포항의 도전은 포항의 혁신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 지방도시가 나아갈 길을 보여 주는 선명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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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대구경북취재본부 김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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