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정 평가 PK서 전국 '최고치' 기록

정당 지지도는 한달 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긍정 평가가 우위를 지켜온 PK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PK지역 대통령 부정 평가는 전국 최고치로 나타났다.

2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주 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주보다 1.0%p 하락한 52.0%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44.1%로 전주 대비 0.5%p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PK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44.3%에 그치면서 전주 대비 4.5%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4.4%p 올라 52.0%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같은 기간 TK의 부정 평가는 50.4%로 PK보다 1.6%p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의 격차도 TK가 5.3%p인데 반해 PK는 7.7%p로 2.4%p 더 높게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이 끝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한달 째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지율은 전주 대비 하락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PK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2.8%로 전주 대비 1.3%p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6.5%p 내려앉은 35.4%로 나타났다.

PK에서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제3지대 정당은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조국혁신당은 3.2%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9월 2주차 수준을 회복했다.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1.1%p 상승한 3.1%로 집계됐다. 진보당은 0%로 급락하며 존재감을 크게 잃었다.

두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서 ±1.9%p,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4.8%,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