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소방본부가 30일 대덕구 계족산성 일원에서 가을철 등산객 증가에 대비한 산악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2023년 111건에서 2024년 18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전소방본부는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구급함 45개와 위치표지판 37개를 정기 점검하며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발목 골절로 거동이 불가능한 등산객을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전소방본부를 비롯해 119특수대응단, 항공대, 대덕소방서 구조대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성능 드론 장비가 동원됐다.
400배 줌과 AI인식 기능을 갖춘 드론이 조난자를 신속히 탐지하고 정확한 위치 좌표를 지상구조대에 전달해 구조 시간을 단축시켰다.
구조대는 부상자를 안전하게 이송했고 헬기 후송은 모의로 진행돼 단계별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드론의 탐지력, 구조대의 기동성, 항공대의 후송능력 등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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