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위반 최대 적발 지점은 지난해의 경우 전주시 완산구 천잠로에 있는 '동암차돌학교 앞'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위반 적발 상위 1위 지점은 전주시 천잠로의 ‘동암차돌학교 앞'이며 연간 1만 6534건의 단속이 이뤄졌다.
하루 평균 45건씩 스쿨존 속도위반이 발생한 셈이다. 이같은 단속 건수는 전국 상위 10곳 중에서도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많은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해줬다.

전북의 스쿨존 속도위반은 매년 전국 상위 10곳에 1~2개 포함될 정도로 '민식이법' 시행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023년의 경우 전북 완주군 소양면 전진로의 '동양초등학교 앞'이 전국 6위를 마크했다. 이곳에서는 진안→전주 방면에서 스쿨존 속도위반이 1만2044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에 전주시 완산구 아중로의 '전주풍남초교 앞'에서도 1만1838건이 적발돼 전국 랭킹 8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보다 앞서 2022년에는 전주시 완산구 아중로의 '전주풍남초교 앞'이 전국 1위로 나타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진안사거리→아중역광장 방향에서만 스쿨존 속도위반 적발이 2만2088건이나 적발된 바 있다.
한병도 전북 의원은 "민식이법 시행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전북 특정 지점에서 매일 수십건씩의 속도위반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청은 지자체와 함께 교통법규 위반 다발 지점을 점검하고 홍보 및 계도와 현장 단속 활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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