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누각광장에서 ‘3대 가족 어울림문화축제’가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조부모·부모·자녀 세대가 함께 모여 소통하는 가족 공감 프로젝트로, 경북사회문화연구소와 경북언론인불자회가 주최했다.
축제는 ‘행복한 포항, 건강한 공동체’를 주제로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포항지역 사찰들이 참여해 오색비빔밥, 붕어빵, 달고나 등 다양한 먹거리와 단주 만들기, 전통유과, 머그컵 제작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위덕대 간호학과 불교학생회는 혈압·당뇨 등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빅5 가족음악회’ 무대에는 가수 신승태, 서지오 등이 출연해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 스님은 “모든 존재는 인연으로 이어진다”며 ‘연기’의 불교 가르침을 전했다.
조인호 경북사회문화연구소 대표는 “저출산 시대, 가족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철산 스님,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스님과 연합회원 사찰스님들을 비롯해 포항시 장상길 부시장, 이상휘 국회의원, 지역 시‧도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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