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 통해 물류 인프라 강화
4년 연속 경북 수출 우수 지자체 선정…2024년 ‘대상’ 수상으로 행정력 입증
경북 포항시가 오는 2035년까지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의 수출 확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포항시는 최근 ‘2024 경상북도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는 그동안 일관된 수출 정책과 현장 중심 행정으로 농산물 수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 2018년 34억 원에 불과했던 수출 실적은 2025년 8월 기준 8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수출국도 기존 일본·미국 등 3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장됐다.
특히, 쌀·토마토 중심이던 수출 품목도 딸기, 부추, 발효차, 포도 등 18종으로 다변화됐다.
딸기는 전략 품목으로 선정돼 수출 확대를 위한 신품종 재배, 선별장 설치, 기술 교육 등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30톤의 첫 딸기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딸기 단일 품목으로 50억 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발효차는 유럽, 다솜쌀은 중동, 포항 특산 한과·물회·감자빵 등은 북미 시장에 진출하며 ‘K-푸드 포항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시는 수출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은 영일만항과 연계해 농특산물 수출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품종 개발과 친환경 농업 확산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농민과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높여 세계 시장에서 포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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