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한종 현 군수와 함께 유성수 전 전남도의원, 소영호 전 전남도 전략산업국장, 박노원 전 장성 부군수 등 '4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3일 <프레시안> 취재 결과 내년 장성군수 선거 출마예정자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폭넓은 의정·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비전과 실행력을 겨냥한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22년 민선 8기 군수로 당선된 김한종 군수는 농업 경쟁력 강화, 주민 복지 증진, 문화·관광 자원 개발 등 지역 발전과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촌을 고려해 정주 여건 개선과 인프라 확충, 장성호 관광지 활성화에 힘썼다.
또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과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정치 경력을 자랑한다.

두 번째 군수직 도전에 나서는 유성수 전 도의원은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경쟁할 예정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출신으로 교육 예산과 정책을 다룬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소상공인연합회장, 야구스포츠클럽 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을 유지해왔다.
소영호 전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명예퇴직 후 민주당에 입당해 출마를 선언했다.
전남도청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축산식품국장 시절에는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운용하며 농업 분야에서의 역량을 보여주었고, 장성 데이터센터 건립 등 미래 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지금 장성은 인공지능 시대로 가느냐, 느슨한 장성으로 남느냐의 중대한 선택 시기"라며 "30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장성이 전통과 미래가 병존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번영하는 방법을 찾아 미래장성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노원 전 부군수 역시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대 경제학과와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한 뒤 8회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청와대 행정관,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 전남도 투자유치담당관 등을 거쳐 장성군 부군수를 지냈다.
전남도 혁신도시 건설지원단에서는 혁신도시 입지와 규모 확정 실무를 담당했고, 행안부 재직 시에는 지방세 온라인 납부체계를 개선해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경험도 있다.
이들의 선거 공약과 지난 경력을 통해 장성군수 선거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한종 군수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이 임기 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시점에 있다는 점을 들어,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 도전에 유리하다고 보여진다"면서 "하지만 이낙연계로 분리돼 향후 어떤 패널티가 주어질지도 장담하기 어려워 타 후보들의 선전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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