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부마민주항쟁의 헌법전문 수록을 공식 요청했다. 우 의장은 취지에 동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부마재단)에 따르면 부마재단 박상도 이사장, 정혜란 부이사장 등은 지난 13일 오전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부마재단은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의 역사적·헌법적 당위성과 국민적 요구를 전달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을 비롯한 대한민국 4대 민주화운동의 헌법전문 수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오신 분들의 뜻이 헌법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른바 87년 체제 이후 개정된 현행 헌법에는 대한민국 4대 민주화운동 중 4·19혁명만이 헌법 정신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부마민주항쟁 역시 군부독재에 저항한 최초의 시민항쟁으로 5․18과 6․10으로 이어지는 군부독재 종식의 출발점이자 원동력임을 명확히 적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부마재단의 입장이다.
앞서 부울경의 지역 시민사회는 지난달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9월 10일 개최하고 헌법전문 수록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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