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15~17일까지 세계 주요 가속기 기관들과 공동으로 ‘제1회 국제 경엑스선 셀프시딩 워크숍(HXRSS 2025)’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고에너지 X-선 자유전자레이저(XFEL)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인 ‘셀프시딩(Self-seeding)’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행사로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약 60여 명의 연구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셀프시딩 기술은 XFEL의 밝기와 단색성을 향상시켜 고난도 실험을 가능케 하는 최첨단 기술로,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2021년 해당 기술을 실제 가속기에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바 있다.
워크숍에서는 각국 주요 시설의 기술 현황과 운영 사례, 응용 연구 분야, 미래 기술 개발 방향 등이 다뤄졌으며, 참석자들은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PAL-XFEL)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기술 구현 과정을 공유했다.
의장을 맡은 독일 European XFEL의 지안루카 젤로니 박사를 비롯해, 독일 DESY, 일본 RIKEN, 미국 SLAC 등 유수 연구기관의 발표가 이어졌고, 고반복률 셀프시딩, 공진기 기술, 응용 실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박재헌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포항이 고에너지 XFEL 기술의 국제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연구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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