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어린이 예술인들이 일본 무대에서 국악의 선율로 우정을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은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시에서 열린 ‘제18회 가고시마 아시아 청소년 예술제’에 참가해 전통음악을 통해 아시아 각국 청소년들과 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번 예술제는 아시아 청소년들이 음악과 예술로 소통하는 국제 행사로, 전북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은 국악관현악곡 ‘하늘의 뜻’, ‘소리놀이 1+1’을 비롯해 야외무대에서는 가야금으로 연주한 ‘Fly Me To The Moon’을 선보였다.
약 15분간 이어진 무대에서 단원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연주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에 앞서 단원들은 가고시마 히가시 고등학교를 방문해 일본의 다도와 전통무용을 체험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나누었다.
또한 예술제 환영 리셉션과 국제교류파티에도 참석해 일본·중국·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 청소년들과 우정을 쌓으며 문화적 감수성을 넓혔다.
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예술단은 200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창단된 이후, 전문 지휘자와 지도교사의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매년 정기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 어린이교향악단이 같은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국악관현악단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전북 어린이들의 예술적 역량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어린이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이번 일본 공연이 어린이들에게 세계 속에서 국악의 가치를 체감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술단 활동이 미래세대의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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