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제2중앙경찰학교의 충남 후보지를 아산으로 단일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21일 민선 8기 4년차 아산시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아산은 교통과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고 경찰 관련 기관이 밀집한 최적지”라며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수원 등 인프라가 이미 조성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과 아산이 단일화한 뒤 전북 남원과 경쟁하는 구도로 가야 한다”며 “예산군민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미 아산으로 방향이 정리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이 공모를 철회할 것으로 생각하며, 도지사로서 책임 있게 교통정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때는 남원에 준다고 했다가 충남에 준다고 해 혼선을 줬다”며 “예산은 빠지고 아산이 남원과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서는 “충남 전체 11곳 중 8곳 지역구가 민주당 의원 지역”이라며 “이제는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 정치적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아산 초사동의 경찰학교 예정부지를 직접 둘러보며 유치 의지를 다졌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매년 약 5천 명의 신임 경찰관이 1년간 교육을 받는 시설로, 현재 아산시와 예산군, 전북 남원시가 최종 후보지로 경합 중이다.
경찰청의 최종 입지선정 연구용역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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