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논란이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김현지 실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김현지 실장이 경기도청에서 언제 근무했느냐"고 김 지사에게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김 부속실장은) 제가 지사 취임하기 훨씬 전 별정직 공무원이었고, 저는 이 사람과 면식도 없다"고 했다.
재차 서 의원이 "현직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확인하기 위해 (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철벽 방어에 막혔다"고 하자 김 지사는 "이 사람(김 부속실장) 얘기가 왜 경기도 국감에 나오는 지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또 김 지사는 "이거야말로 정쟁하는 것 아니냐. 경기도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도 김현지 실장이 논란이 됐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김 부속실장 관련 질의를 하자 김동연 지사는 "왜 이 사람(김 부속실장)이 경기도 국감에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은혜 의원은 김 부속실장의 2023년 행적을 거론하며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나 감찰을 안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이게 저희가 감찰할 내용이냐. 당시는 (김 부속실장이) 경기도 소속 직원도 아니어서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답했다.
김현지 부속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인 2018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별정직인 도청 비서실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그럼에도 김은혜 의원이 "지사도 김현지 눈치를 보느냐"고 비아냥대자 김 지사는 "왜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그런 게 바로 선동이고 정쟁이고 국감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