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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는 '한국인 구금' 트럼프와 다르다?…주지사 한국 찾아 "비자 현안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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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는 '한국인 구금' 트럼프와 다르다?…주지사 한국 찾아 "비자 현안 노력"

현대자동차그룹·엘지에너지솔루션 등 투자기업 만나 본격 '달래기'…"투자 확대 위한 확고한 의지 전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롯한 미 정부 기관들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자들을 단속해 한국 국적자 300여 명을 구금한 이후 현지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지아주 주지사가 직접 한국에 방문해 관련 기업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주지사 측은 22일 "수개월간의 준비 끝에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10월 중순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은 조지아주 서울 경제개발사무소 개소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팻 윌슨(Pat Wilson) 장관 및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40년간의 협력 관계를 기념하는 리셉션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켐프 주지사가 2019년 취임한 이후 세 번째 방한으로, 그는 23일 한국에 입국해 2박 3일 간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는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과 굳건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국민과 경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이러한 관계를 더욱 심화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 측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주요 기업의 고위 임원들을 만나 조지아주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첨단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인재 기반을 소개하고, 향후 투자 확대를 위한 주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자동차그룹,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조지아주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9월 한국인을 포함한 노동자들에 대한 구금 사태를 수습하고 조지아주의 투자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켐프 주지사 측은 "이번 방문을 통해 조지아주를 대표하여 대한민국 정부 및 기업들과 교류할 예정이며, 연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비자 관련 현안의 명확성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가 됐던 사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켐프 주지사 측은 "방한 기간 동안 켐프 주지사는 한국 주요 기업의 고위 임원들을 만나 조지아주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첨단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인재 기반을 소개하고, 향후 투자 확대를 위한 주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조지아주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우수한 인프라, 숙련된 인재 기반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적 관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은 조지아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첨단 제조, 배터리 기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함께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미 조지아주 주지사. ⓒ조지아주.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후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이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2차 협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담당 정부대표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당국자가 참석했고 미국은 조나단 프리츠(Jonathan Fritz) 동아태국 선임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국토안보부 당국자가 참여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주한미국대사관 내 우리 대미 투자기업을 위한 '한국 투자 및 방문 전담팀(Korean Investment and Travel Task Force, 약칭 KITT)'운영 방식에 대해 협의하고, 미국 비자 발급 및 미국 입국 원활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한국기업의 대미투자에 따른 공장 설립을 위해 상용 및 고용 기반 비자를 활용한 방문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법한 비자 소지자의 방문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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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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