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관리비 다 냈는데도 단전”…전주 에코시티 이마트, 13일 구두통보·16일 공문 받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관리비 다 냈는데도 단전”…전주 에코시티 이마트, 13일 구두통보·16일 공문 받아

ⓒ전주 에코시티점 안내 페이지 캡처

임대료와 관리비를 성실히 납부해온 전북 전주 이마트 에코시티점이 임대인의 전기요금 체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전주 에코시티 상권의 중심시설인 DK몰 임대인 ㈜동경에코하우징이 약 2억 3000만 원 전기요금을 미납하면서 한국전력이 단전 조치를 내렸고 건물 내 입점한 상가 전체가 멈춰 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23일 “DK몰 측으로부터 지난 13일 구두로 단전 예정 사실을 통보받은 뒤 한전에 공문을 요청해 16일 한전으로부터 단전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DK몰에는 약 20개 상가가 입점해 있으며 이마트도 그중 한 곳일 뿐”이라며 “임대인 측 체납으로 단전이 발생해 우리 역시 전력 공급이 끊긴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전력 차단 이후 냉장·냉동 제품을 전량 폐기하거나 회수했고 현재는 일부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만 매장에 남아 있는 상태다.

이 관계자는 “정전 사태를 처음 겪는 상황이라 피해 규모를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다”며 “점포 내 자산 보호와 안전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조치와 관련해 “일부 직원은 현장에 남아 점포 안전을 관리 중이고 나머지 직원들은 거주지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됐다”고 밝혔다.

점포 철수 계획은 없으며 전력 공급이 재개되는 즉시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이번 임시영업중단은 이마트뿐만 아니라 전체 DK몰 내 임차인들이 같은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주시청 브리핌룽에서 에코시티 입주자대표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DK몰 영업 중단은 단순한 민간 갈등이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타격을 준 사안”이라며 “전주시는 즉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전 전북본부에 따르면 DK몰의 체납 전기요금은 약 2억3천만 원에 달하며 수개월간 미납이 이어진 끝에 지난 21일 단전 조치가 내려졌다.

현재 DK몰의 운영사인 동경에코하우징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이마트 전주 에코시티점은 임시 휴업 상태로 전력 복구와 상권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