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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앞에서 침묵한 오세훈, 방송서 적극 해명 "정말 상식 밖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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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앞에서 침묵한 오세훈, 방송서 적극 해명 "정말 상식 밖의 이야기"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출석한 국정감사에서는 말을 아끼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25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관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주장을 두고 "상식적으로 대가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명 씨가 자신과 7번 만났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도 "거의 대부분이 스토킹한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거기(당)에 갖다 줬다면 당에서 대가를 받아야 된다. 저희 캠프에 (여론조사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대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명 씨가 자신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로부터 자녀 '학원비'를 받았다고 한 것을 두고도 "생활비가 없다길래 용돈을 줬다는데 왜 여기(여론조사 대납 의혹)다가 찍어 붙이느냐는 게 김 씨 설명인데, 이는 본인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명 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여론조사 대가로 아파트를 받기로 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나중에 아파트까지 사준다고 약속하면서 여론 조사한 대가를 뭐 하려고 현금으로 치르냐"면서 "그것이야말로 정말 상식 밖의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명 씨가 오 시장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 간 '연애편지'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오 시장은 "저도 까먹고 있었는데 제 휴대폰에 보니까 그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면서 "그런데 (김 전 의원이) 굉장히 시적으로 썼다. 보낸 날이 (2021년) 2월 23일"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선거는 4월 7일인데 선거하기 한 달 이전에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내용이 좀 오해의 소지가 있다. 꽃이 등장하고 나중에는 협박도 등장한다. 적극적으로 만나 달라고 그러는데 안 만나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 이런 것도 나온다"며 "그런데 마침 그다음 날 보낸 문자로 그 전날 보낸 문자의 내용이 밝혀진다. 명태균을 좀 만나 달라, 간절히 부탁한다, 명태균을 만나 달라는 문자가 저한테 온 게 또 있다. 2개 문자를 합해 보면 그때 제가 계속 (김 전 의원과 명씨를) 밀어내고 있었다는 정황이 입증이 된다. 문자는 아직도 남아 있다. 그것은 검찰에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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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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