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난방기기 사용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겨울철(11월~2월)까지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98건으로 이로 인해 15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약 73억 6000만 원에 달했다.
난방기기별로는 전기열선 화재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는 전기장판(사망 1명, 부상 2명), 재산피해는 전기히터(약 5317만 원)가 가장 컸다.
화목보일러는 화재건수는 적었지만 피해액(약 4933만 원)은 컸다.
지난 10월 대덕구 비래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는 거주자가 전기요 전원을 끄지 않고 외출해 라텍스 매트리스에 열이 축적되면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화재예방수칙으로 전기장판은 전선손상 여부 확인 및 라텍스제품과 병용 금지, 전기히터는 주변공간 확보 및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금지, 전기열선은 인증제품 사용 및 보온재와 동시 사용금지, 화목보일러는 가연물과 2m 이상 거리 유지 및 연통 수시 청소 등을 강조했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난방용품은 따뜻함을 주지만 부주의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수칙을 지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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