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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은 처음" 순천 '반려견 어질리티대회' 호평…'반려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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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은 처음" 순천 '반려견 어질리티대회' 호평…'반려문화 확산'

시민들 "벌써부터 내년 행사 기대"

▲장애물을 통과하는 반려견ⓒ프레시안(지정운)

전남 순천시가 마련한 '반려견 어질리티대회'에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반려문화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오천그린광장에서 '2025년 반려동물 문화한마당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어질리티대회(반려견이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 여러 가지 장애물을 통과하는 반려견 스포츠의 하나)는 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회로, 사전모집을 통해 참여한 프로와 아마추어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2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KKF 어질리티 아마추어 대회'는 50개 팀이 참가해 비기너와 노비스 2분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프로에 비해 아직 기량이 부족한 탓에 경기 중 멈춰서 돌발 행동을 할 때는 관람객들의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진행된 'FCI 어질리티 대회'는 어질리티의 진면목을 보였줬다. KKF(한국애견연맹) 혈통등록과 마이크로칩 등록이 완료된 견만 출전 가능한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프로 38개팀이 참가했다.

경기장에 투입된 반려견은 핸들러의 지시에 따라 빠른 속도로 허들과 터널 등 10여 개의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면서도 규정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보여주는 등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첫 장애물부터 한번의 실수 없이 장애물을 통과했지만 마지막 장애물에서 아쉽게 허들을 떨어뜨린 팀에게는 아쉬움의 탄성과 격려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가족과 어질리티를 대회를 본 순천시민 김모씨(61·여)는 "반려견들이 펼치는 어질리티대회를 '직관'한 것은 처음"이라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속도감이 있고, 역동적이어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51)는 "순천에서 어질리티대회가 열리는 것은 순천이 문화적으로 다양성과 성숙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벌써부터 내년 행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도 "'이렇게 큰 반려동물 행사는 처음이다', '어질리티 대회를 처음 봤는데 배워보고 싶다', '잔디 관리가 잘되어 있어 최고의 어질리티 대회장이었다', '대형견 동반 가능한 숙소가 많아서 좋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순천시 관계자는 "반려인구 증가로 인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마찰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개최된 어질리티대회는 수준 높은 팀이 참가하면서 상생문화를 만들어 내고, 반려문화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5년 반려동물 문화한마당 행사'는 반려견 올림픽, 반려견 능력대회, 로데오 체험, VR 동물원, 야생동물 및 이색반려동물 전시전 등 비반려인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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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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