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29일 '보령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제출하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지정 신청된 해상풍력 단지는 오천면 외연도·호도 북측 해상과 녹도 서남측 해상으로, 총 1.3GW 규모다.
그간 보령시는 2020년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하며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녹도해상풍력은 초기 단계부터 민관 협력으로 추진돼 이번에 집적화단지로 함께 조성된다.
신청서에는 사업의 실시 능력, 전력 계통 확보 계획, 주민 수용성 및 환경성 확보 계획, 이익 공유 및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 등이 상세히 포함됐다.
보령시는 사업 초기부터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 어업인, 전문가, 정부 위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민관협의회 외에도 주민설명회, 공청회, 견학, 아카데미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단계별 사업에 적극 반영했다.
집적화단지 지정을 통해 확보되는 추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는 지역 주민·어업인과의 이익 공유와 지역 개발, 상생 사업 추진에 활용될 예정이다.
나아가 수산업 클러스터 육성, 지역 내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 유지보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해상풍력 전용 항만 조성 등 산업 생태계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집적화단지 신청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통해 탈석탄 보령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과 RE100산업도시의 마중물을 만들어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상풍력 개발과 어업·지역사회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내 지정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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