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에 걸친 재정기여자 모집이 무산됐던 학교법인 홍복학원(서진여고·대광여고)이 법인 정상화를 위해 '재정기여자 찾기'에 다시 나선다.
학교법인 홍복학원은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2일까지 법인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2차 공모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홍복학원은 지난 8~9월 1차 공모와 재공모를 추진했으나 단 한 명의 접수자도 나타나지 않아 정상화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홍복학원은 지난 27일 광주시의회와 공동으로 '정상화 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어 부진 원인을 진단했다.
토론회에서는 "학교 부지 내 사유지 문제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참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고 "법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인 만큼, 공모 참여 의향자에게 관련 내용을 투명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이러한 토론회 결과를 적극 반영해 이번 2차 공모에서는 참여 의향자를 대상으로 법적 리스크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방침이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공모 참가 신청서 ▲홍복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서 등을 갖춰 대광여고 행정실로 제출하면 된다. 홍복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기여자가 최종 선정되면 광주시교육청의 검토와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년 넘게 이어져 온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법인 정상화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여동구 임시이사장은 "2차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법인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학교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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