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봉선동 먹자골목의 어지러운 간판들이 내년에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광주 남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간판 개선 사업 공모'에 봉선동 먹자골목이 광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남구는 국비 1억 원을 포함한 총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쾌적한 생활공간 조성을 위해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봉선동 먹자골목을 포함해 전국 17곳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 구간은 정일품 사거리를 중심으로 약 310m에 이르는 먹자골목 일대다. 남구는 이곳의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들을 정비하고 '1점포 1벽면 간판'을 원칙으로 깔끔하고 통일성 있는 거리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새로운 간판 디자인은 주민협의회 대표, 옥외광고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될 '지역 디자인단'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디자인단은 올해 연말까지 구성되며 내년 5월까지 지역 특성과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새 간판 설치는 내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진행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건물마다 제각각이던 간판이 사라지고 먹자골목의 특색을 살린 아름다운 간판이 통일적으로 설치되면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쾌적한 미식 거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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