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2조 9259억 원 규모로 편성된 ‘2026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올해 본예산 23조 640억 원보다 1381억 원 감소(0.59%)한 규모다.
이는 세입 감소 및 물가상승분 반영 등에 따른 경직성 경비의 증가의 영향이다.
실제 내년도 주요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8조 4499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조 6786억 원 △기타 수입 및 순세계잉여금 1046억 원 등으로, 보통교부금은 전년 대비 5162억 원 증가한 반면,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과 기금전입금 활용액은 각각 1272억 원과 7094억 원씩 감소했다.
특히 세출 여건의 경우, 경직성 경비가 총 20조 6337억 원(90%)으로 인건비 인상(3.5%)분을 반영해 전년 대비 7872억 원의 추가 편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자 도교육청은 예산 지출구조에 대한 고강도 조정을 통해 △운영비 10% 일괄 감액 △신규 시설사업비 및 자산 취득성 경비 억제 △모든 사업비 전면 재검토 등 재정 운용의 효율화에 집중했다.
이에 따른 주요 세출 예산안은 △학교기본운영비 1조 5747억 원 △유아맞춤교육 및 유보통합 지원 1조 1506억 원 △학교 신증설 6522억 원 △늘봄학교 운영 2057억 원 △디지털인프라 여건 개선 1747억 원 △안전한 학교급식 조성 1295억 원 △교권보호·학교폭력예방 강화 317억 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하이러닝과 경기공유학교 및 통학버스와 교복 지원 등 학생 직접 지원사업을 통한 공교육 강화를 위한 예산 편성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6년도 재정 규모 감소에 따른 예산 편성에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각 사업부서 및 교육행정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며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예산 수립을 위해 힘썼다"면서 "학생 직접 교육활동비 및 미래교육정책 예산 등 필수 교육사업은 최대한 반영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은 억제해 건전한 재정 기조를 꾸준히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도의회 제387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