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5일 국회를 찾아 주요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핵심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전북의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국회 예산심사 초기부터 전북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중앙정치권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도는 새만금 개발, 인공지능(AI) 산업,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등 전북의 미래 산업 구조를 뒷받침할 핵심 과제들을 ‘국가균형발전의 책임투자’라는 프레임으로 묶어 설득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김종수 정책실장, 조계원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예결위) 등과 차례로 만나 전북도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소영 간사와의 면담에서는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료작물 종자 생산단지 구축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건설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청년 창업·임대형 양식단지 조성사업 등 시급한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이어 김종수 정책실장과의 자리에서는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선도지역 지정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전북권역 통합 재활병원 건립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등 미래산업 기반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조계원 의원과는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등 문화예술 관련 예산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북도는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도와 시군이 함께 대응하는 합동 상주 캠프를 운영하며,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에 맞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국회 설득전을 통해 새만금 개발 지속 추진, AI 산업 육성, 문화사업 확대 등 전북의 전략 과제를 국가 정책과 긴밀히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이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주체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새만금, AI, 문화 인프라 사업은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 성장과 직결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의 책임 있는 투자가 절실한 만큼,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끝까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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