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성과 평택,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첨단 자동차(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육성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첨단자동차 밸류체인 구축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친환경차 진입지원 등 세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도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 모여 있는 화성과 평택을 미래차 부품 산업 거점으로, 성남 판교를 소프트웨어 거점으로 하는 첨단 자동차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2023년 12월 발간한 ‘경기도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정책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사업체 집적 지역은 화성(327개), 시흥(116개), 안산(112개), 평택(104개) 등이다.
이 가운데 화성(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기아 오토랜드)과 평택(KG모빌리티)이 미래차 부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됐다.
소프트웨어 거점 마련을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에 연면적 6,348㎡,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SMDH)’를 조성 중이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이곳에는 스마트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입주공간, 자율주행차 시험대(테스트베드), 전문인력 양성시설이 마련된다.
도는 이를 통해 도·연구기관·스타트업·주변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판교 내 자율주행 등 차량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인 ‘경기도형 미래차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기업을 전기·수소 등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도는 중기부 지원을 받아 지난해 2월 28개 기업을 선정, 중소기업 혁신바우처·정책자금·스마트공장 솔루션 지원 등 5개 정책을 시행했다. 이어 올해 12월 추가로 3개 기업을 선정해 현재 총 31개 기업에 94억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세 번째로 도는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 진입을 돕는 ‘친환경차 진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한 뒤, 올해부터 20개 기업이 사업화 과제에 참여하고 417명이 부품개발 인력양성 교육을 받고 있다.
또 대미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기업을 위해 해외규격 인증 및 신뢰성 평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 및 기반시설 확충 △자율주행 실증단지 및 ‘판타G 버스’ 운영 △국토부 UAM 실증사업 버티포트 조성(고양 킨텍스) △수소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수소 생산·교통복합기지 준공(평택) △수소도시(안산·남양주·평택·양주) 및 미니 수소도시(용인)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6월 열린 ‘경기 미래모빌리티 페스타’에서 “모빌리티 관련 대한민국 R&D 투자의 71%가 경기도에서 이뤄지고 있고, 연구인력의 62%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의 중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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