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PK를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섰지만 PK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는 다시 하락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미항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2주차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 조사보다 4%p 내린 59%로 나타났다. 4주 연속으로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부정평가도 전주 조사 대비 3%p 오른 32%를 기록해 한 주만에 30%대로 돌아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주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PK에서는 하락폭이 더 높았다. 전주 조사에서 60%대를 회복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5%로 집계되며 6%p 감소했다. 이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하락치를 나타낸 것이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4%p 올라 34%로 확인됐다.
이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미항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미항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PK에서는 과반을 넘는 56%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국 평균인 48%를 상회하는 동시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9%에 그쳐 TK보다도 낮았다.
한편으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유지되면서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PK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3%p 상승한 40%로 확인됐다. 8월 4주차 이후 11주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5%p 하락해 27%까지 내려앉았다. 국민의힘은 3주만에 다시 20%대를 기록했다.
지난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따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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