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는 시민들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GS파워와 요금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군포시는 최근 두 차례에 걸친 ‘난방비 인하 간담회’를 열고 열요금 산정의 투명성과 인하 필요성, 지역난방 공급 안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산본 지역 아파트는 준공 후 30년이 넘어 노후 배관으로 인한 열효율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난방비 상승으로 직결돼 겨울철 시민 생활비 부담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시는 재정비사업 추진과 함께 열에너지 공급기관의 요금 조정을 통해 시민 가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GS파워는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총 34.55%의 요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민간기업 운영 특성상 요금 현실화를 추진할 수는 있으나 그로 인한 시민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 지역사회 전반의 우려다.
특히 2021년 국제유가 상승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30.6% 오르면서 요금 인상이 이뤄졌으나 올해 국제유가가 약 60% 하락한 이후에도 난방요금이 적절히 인하되지 않아 시는 지속적으로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앞서 지난 9월 29일 열린 난방비 인하 간담회에서는 △열요금 산정 기준의 공정성과 인하 필요성 △지역 내 안정적 공급체계 마련 등을 논의했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적 요금 인하 방안과 구체적인 인하율 제시를 GS파워 측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하은호 시장은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난방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난방비 인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겨울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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