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우주항공 방위기업 에어버스의 자회사인 'CTC'가 부산에 아시아 오피스를 개소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CTC는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에 오피스를 개설하고 아시아 지역의 모빌리티 복합소재 분야 연구개발에 나선다. CTC는 에어버스가 100% 출자한 독립법인으로 항공기 복합재 구조물 설계 및 공정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항공기 연비 향상을 위한 경량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동체, 날개, 내장재, 브레이크 등 항공기 부품의 탄소섬유 복합소재 사용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CTC가 강점을 가진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시장은 탄소저감, 저비용, 고속생산 등 강점으로 연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CTC 부산 오피스는 지자체와 국내 앵커기업, 대학 등 지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최근 대전에 개소한 에어버스 테크 허브 코리아와의 전략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 업계, 학계, 정부기관, 스타트업 간의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7월 CTC 부산 오피스의 부산테크노파크 입주를 시작으로 항공기 열가소성 복합재 부품 등 구체적인 협력 연구개발 분야를 선정해 추진 계획을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지역 항공 기업들이 글로벌 복합 소재 밸류 체인에 합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CTC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해외 유수의 우주항공 전문기업 연구소 유치, 글로벌 공급망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성공적인 미래 고부가가치 미래항공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마크 페테 CTC CEO는 "부산의 탄탄한 산업 인프라와 파트너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CTC 부산 오피스 개소는 부산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되는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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