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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운영위 행감, 이틀째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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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운영위 행감, 이틀째 파행

경기도 집행부, 위원장 ‘직원 성희롱 논란’ 이유로 불출석

양당 "행감 불출석, 도민 대의기관 무시 및 행감 무력화 시킨 경솔한 행동" 지적… 김동연 지사 사과·비서실장 사퇴 요구

▲경기도의회. ⓒ프레시안(전승표)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가 경기도 집행부의 출석 거부로 인해 이틀째 파행됐다.

해당 위원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과 및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도의회 운영위는 경기도 대변인실·홍보기획관·경기도중앙협력본부·의회사무처·소통협치관 등 경기도 집행부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홍보기획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개의했다.

그러나 조혜진 비서실장 등 경기도 집행부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정회된 상태다.

경기도 집행부의 행감 출석 거부는 전날(19일)에 이어 이틀째로, 이들은 ‘직원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의회운영위원장의 자격여부를 문제 삼으며 행감 출석을 거부 중이다.

이들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양우식 의원의 의사진행과 참석 하에서는 행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찰 조사결과 양 의원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은 엄연한 팩트로 밝혀졌으며, 검찰의 기소도 이뤄진 상황임에도 양 의원은 그동안 사과 한 마디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노조와 공직자에 대해 법적대응 운운하는 등 2차, 3차 가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위원회 행감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양 의원의 행감 주재나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경기도 4000여 명의 공직자를 대변해서 노조가 양 의원 사퇴요구를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양 의원이 주재하는 감사에 도저히 응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 달라. 이후라도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언제든지 성실하게 행감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도 집행부의 일방적인 출석거부 사태에 대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한 목소리로 경기도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장한별(수원4) 운영위 부위원장은 "이번 사태 책임은 조혜진 비서실장으로,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 무시한 채 행감 자체를 무력화시킨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김동연 지사의 진심 어린 사과와 공직자로서 신분을 망각한 조 비서실장의 사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용호(비례) 운영위 부위원장도 "감사 불응은 어떤 일로도 있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조 비서실장은 공직자의 기본 책무를 스스로 내려놨다"며 "조 비서실장은 도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함으로써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을 져야하며, 김동연 지사는 감사 불응 공무원 문책하고 도민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양우식 운영위원장은 지난 5월 9일 운영위원장실에서 사무처 직원 A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양 위원장은 "본 사안은 재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법리적 해석을 통해 진실이 규명돼야 할 부분"이라며 "재판에 성실히 임해 법정에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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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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