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숙원 '국제 테니스장', 내포에서 첫 삽…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핵심 인프라'

3000석 센터코트 등 총 16면 조성…사업비 817억 원 투입, 2027년 4월 완공 목표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국제 규격을 갖춘 테니스 경기장인 '충남국제테니스장'이 기공식(사진)을 갖고 공사를 시작했다 ⓒ충남도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국제 규격을 갖춘 테니스 경기장인 '충남국제테니스장'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이 경기장은 오는 2027년 8월 충청권에서 개최되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24일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내포신도시 건립 부지에서 김태흠 지사와 체육계 인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국제테니스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충남국제테니스장은 총 5만 556㎡ 부지에 시설 면적 1만 4406㎡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3000석 규모의 센터 코트 1면, 1000석 규모 쇼트 코트 1면, 500석 규모 실내 코트 4면을 포함해 경기 코트 8면, 연습 코트 2면 등 총 16면의 국제 규격 코트를 갖출 예정이다.

총 사업비로 국비·도비 포함 817억 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충청권 최초의 국제 규격 테니스 경기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오며 지역 스포츠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2023년 7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올해 2월 계룡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한 바 있다.

완공 목표는 2027년 4월이며, 국제 공인을 획득한 뒤 같은 해 8월1일부터 12일간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테니스 경기를 치르는 주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 테니스장이 완공되면 국제 및 국내 전문·생활 테니스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스포츠 발전과 도민의 스포츠 향유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내포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충남 국제테니스장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테니스장을 조성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 유일의 국제 규격 경기장으로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이후에도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 대회를 유치하여 세계에 충남을 알리고 충남 체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해 경기장 활용 계획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