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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아프리카 9조원 시장 연다

한-가나 드론 협력 플랫폼 공식화,내년엔 '드론엑스포' 개최 계획

▲한국 드론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전략 세미나ⓒ김천 남산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한국 드론 산업의 아프리카대륙 진출 방안 마련은 물론 오는 2030년 9조원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미나가 경북 김천에서 개최돼 관련 기업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천 남산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주최로 지날 25일 김천 교통안전공단 드론자격센터에서 개최된 'K-아프리카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는 가나를 시발점으로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한국과 가나가 협력할 경우, 규제 모범사례 교환, 현지화 된 드론교육 커리큘럼 개발, 공동 인정 및 테스트 프로젝트, 농업·해양 운영·인프라 관리 파일럿 프로그램 사업 등의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셉 부카리 닉페' 가나 교통부 장관은 "'에이텍그룹코리아'와 같은 한국기업과 협력하여 가나와 아프리카 전역에 안전하고 잘 규제된 미래지향적 드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가나는 한국 드론 기술이 아프리카로 진입하는 전략적 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나는 이미 원격조종항공시스템(RPAS)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드론 교육·자격 인증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담 국회의원ⓒ김천 남산골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국회의원(경기 안성)은 영상 축사를 통해 "아프리카 드론 시장은 오는 2030년 까지 9조원 규모로 성장할 기회의 땅"이라며 "가나의 드론 규제 환경 분석과 현지화 전략이 우리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수출길을 여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갑)도 "국회 차원에서 드론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크라기술대학 아메비 아칵포비 부총장은 "드론 기술은 의료용품 배송, 농업 정밀데이터 제공, 인프라 모니터링, 재난대응 등 아프리카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도구"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가나를 서아프리카 드론기술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에이텍그룹코리아' 이철수 대표는 "가나 현지에서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아크라기술대학과 협력해 드론 현지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가나 민간항공청으로부터 RPAS 기관 인증도 획득했으며 또한 아프리카 환경에 최적화된 드론 배터리 실증 시험을 통해 기존 대비 70% 이상 효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진행된 과정을 설명했다.

▲에이텍그룹코리아 전경. 내년 5월, 가나에서 드론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다ⓒ네이버제공

이 회사는 향후 3천대 이상의 드론 운용 체계를 구축하고 2026년 5월에는 가나 현지에서 'K-Ghana 드론 엑스포' 개최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인구가 2025년 15억 명에서 2050년엔 25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30세 이하 청년층이 70%에 달하는 '가장 젊은 대륙'이 됨으로써 거대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가 단순 교류를 넘어 국내 드론 기업들의 실질적 수출 통로를 여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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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대구경북취재본부 김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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