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28일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시민과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2025 영주시자원봉사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공식적으로 기리고, 영주지역 봉사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장에는 행사를 주관한 영주시자원봉사센터 김철진센타장,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우영선 새마을회 영주지회장 등 주요 기관장들이 참여해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1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이어온 박갑희씨(휴천동)와 우수 봉사처 1개소에 인증패가 전달되었고, 이어 시장·국회의원·시의회·자원봉사센터 등 10개 부문에서 총 36명의 유공자가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은 “평소 당연히 해오던 활동을 인정받아 뿌듯하다”, “서로의 노력을 되돌아보며 다시 힘을 얻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진 이사장은 “올 한 해 여러 현장에서 시민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봉사자분께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앞으로도 따뜻한 손길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여러분의 보이지 않는 수고가 영주를 더 따뜻한 도시로 바꾸고 있다”며 “자원봉사 활동이 지속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영주의 변화는 결국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이며 봉사자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유정근 권한대행께서 영주시를 안정화시키려는 헌신적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고, 김병기 영주시의회의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를 이어가는 여러분을 위해, 내년에는 작은 간식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1만 시간 봉사상을 받은 박갑희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봉사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였습니다. 1만 시간이 쌓이기까지 긴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만큼 제 삶도 더 따뜻해졌다”며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용히,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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