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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지아 "'계엄날 '국회로 모여달라' 하니 '침착하라. 선동하면 안돼'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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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지아 "'계엄날 '국회로 모여달라' 하니 '침착하라. 선동하면 안돼'라고 하더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지난해 12.3 계엄 당일,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계엄 해제를 위해 국회에 모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선동하면 안된다"는 취지의 문자를 모 의원에게 받았다고 밝혔다.

친한동훈계로 알려진 한 의원은 지난해 계엄 당시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었다. 한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계엄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의원은 "처음에는 이제 추경호 원내대표도 '국회로' 메시지를 냈습니다. '거기서 의총을 하자' 근데 봉쇄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 당사로 옮겼다. 그 다음에는 다시 이제는 '국회로' 얘기를 했는데 일단은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12시 정도가 됐을 때 그때 당시 본회의장에 한 110명 정도의 의원들이 모여 있었다. 150명이 돼야지만 계엄 해제 정족수를 충족하는데 그게 안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이어 "보좌진들에게 '지금 군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문자가 오더라. 그러니까 마음이 급한 것이다. 계엄은 해제해야 되는데 정족수는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때부터 저는 메시지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국회에 군인들이 들어오고 있고 계엄 해제를 위해서 반드시 모여 달라'(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한 의원은 "그 절실함은 계엄 해제에 대한 절실함도 있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렇게 올리니까 어떤 의원이 따로 '이제는 침착해야 된다, 선동하면 안 된다'라는 문자를 주시더라"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다만 "왜 설득을 안 했겠나? 그분들도 이유가 있었을 거고 그들이 그렇다고 해서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저보다 덜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저는 굉장히 침착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왕좌왕할 수 있지만 그날은 계엄 아니었나? 답은 명확했고 그렇기 때문에 침착하게 하지만 절실함을 갖고 그렇게 단톡방에 저는 의견을 냈고 많은 사람들도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보통 수석 대변인이면 사전에 정보들이 있지 않느냐? 그날은 어떠한 정보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 정보 없이 듣고 계엄 선포를 알게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나는 건가? 그리고 항상 무리수를 뒀던 윤 전 대통령이었는데 실망감과 어떻게 보면 분노, 그리고 가족에 대한 걱정,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 그리고 국회로 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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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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