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해 "비상계엄의 원인은 명확하다"며 "다수 의석을 악용하여 정부의 발목 잡기를 일삼은 민주당의 폭거가 그 이유였다"고 규정했다.
'내란'은 프레임이고, 비상계엄은 민주당 탓이라는 인식으로, 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나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 비슷한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유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참담한 심정으로 1년전 오늘을 되돌아본다. 비상계엄으로 인해 정권이 교체되고, 국민들은 민생의 어려움을 넘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민주당은 여당이 되었음에도 퇴행적 행태를 일삼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정치가 전혀 나아진 것은 없고, 오히려 사법부 장악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위정자들로 인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정신 차리시라. 1년 내내 내란몰이와 정치보복에만 몰두한 결과는 민생파탄과 국민 불안 가중이다. 국가와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내란몰이'라는 유령과 결별하시라"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도대체 비상계엄을 알았던 국회의원이 누가 있단 말인가?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의 억지 구속영장 청구 기각은 이재명 정부의 공포 정치에 대한 역풍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심지어 특검은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에 대해 내란·외환 행위 진상규명도 얘기하고 있는데, 도대체 시도지사 누가 계엄을 안 사람이 있었고, 누가 이에 동조했다는 말인가"라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퇴행적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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