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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미래먹거리 예산 1113억 챙기며 지방선거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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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미래먹거리 예산 1113억 챙기며 지방선거 교두보 마련

대구시와 공조해 전략사업 지켜냈다…“대구부터 살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이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대구 미래첨단산업 육성 예산 111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성과를 “대구의 미래 먹거리 예산”으로 규정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 대구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기자회견 ⓒ 프레시안(권용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4일 “2026년도 정부예산에 대구 미래첨단산업 핵심 예산 1113억 원, 총사업비 기준 1조 740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따르면 대구는 복지·교부세를 포함해 국비 9조 644억 원, 투자사업 기준 4조 3811억 원을 확보해 전년보다 8.4% 늘었다. 대구시는 “투자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특히 예산에는 이재명 정부의 대구 지역 공약인 ‘AI 로봇 수도’, ‘바이오 메디시티’, ‘미래 모빌리티 산업’ 구축 사업이 본격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동대구벤처밸리 AI 테크포트 구축(내년 30억·총 200억), 산업 AX혁신허브 설계비(10억·총 477억), 제조AI데이터 밸류체인 구축(41억·총 480억), 지역거점 AX 혁신기술개발(229억·총 5,510억), 대구 주도형 AI 대전환(70억·총 236억) 등은 대구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로봇·모빌리티·바이오 분야에서도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576억·총 1,997억), 모빌리티 부품 AI확산센터 구축(20억·총 250억), 뇌 오가노이드 상용화 플랫폼(16억·총 140억), AI 기반 의료기기 실증지원(50억·총 300억),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 고도화(25억·총 145억) 등이 그것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를 로봇·의료·물산업까지 아우르는 미래 신산업 거점 도시로 만드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숙원인 취수원 이전 문제도 진전을 보였다.

취수원 이전방안 결정 타당성 조사비 25억 원이 처음으로 반영되면서, 광역 취수원 이전 논의를 위한 실질적 행정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TK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이 정부 예산안에 명시돼, 향후 국비 지원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홍준표 전 시장 사퇴 이후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시정 공백 상황에서도 대구시 실무진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6월과 10월 두 차례 열고, 이후 국회·중앙당을 수차례 방문하며 예산 반영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민주당과 대구시는 10월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동대구벤처밸리 AI 인프라, AX 혁신기술개발 등 주요 국비 사업을 함께 점검하며 “여야를 넘는 실무 공조”를 강조한 바 있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산업전환 예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민주당이 책임 있게 지켜낸 이번 예산이 대구 대전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의 나쁜 리더십이 사라지자 오히려 협의가 잘 돼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예산 챙기는 여당’, ‘미래산업을 키우는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대구를 ‘험지 돌파 1순위’로 삼고 있다.

시당은 “미래산업 예산 확보, 취수원 이전·생활 SOC 개선 등 눈에 보이는 변화”를 앞세워 기초단체장 배출과 대구시장 선거 도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정청래 대표도 최근 대구 AI 집적단지를 방문해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되돌리겠다”고 밝히는 등, 예산성과와 지역 공약 이행을 지방선거 전략의 핵심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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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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