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0억 투입해 도시침수 대응 총력… 2028년까지 단계적 대규모 정비

아산시, 배방 내년 준공…원도심 포함 단계적 대규모 정비

▲아산 배방도시침수 대응사업 공사 현장 ⓒ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총 1440억 원 규모의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첫 단계로 2019년 착공한 배방읍 중점관리지역 정비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원도심 및 신규 취약지까지 정비범위가 확대된다.

배방읍 공수리·북수리·구령리 일원은 상습 침수 피해가 잦았던 지역으로, 시는 국비 335억 원을 포함한 482억 원을 투입해 총 11.8km의 우수관로를 신설·개량했다. 준공 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 시 배수 용량이 크게 늘어 침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배방읍 정비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시는 원도심 지하관로 정비에 속도를 낸다. 모종동·용화동·온천동·온양2·5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의 침수 문제 해소를 위해 2028년까지 960억 원을 투입한다.

·모종·용화지구 : 313억 원 투입, 2025년 착공 후 5.16km 관로 정비

·온천동 지구 : 392억 원 투입, 빗물펌프장 1개소 신설 및 5.85km 관로 보강

·온양2·5동 지구 : 256억 원 투입, 6.26km 정비

올해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도고면 기곡리, 신창면 남성리, 남동 일원은 신규 취약지로 지정해 별도 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2026년부터 ‘신규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 대책 수립 용역’을 추진해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국비 확보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임이택 수도사업소장은 “배방읍을 시작으로 원도심과 외곽지역까지 순차 정비가 이뤄지면 도시 전역의 침수위험을 체계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기후변화 시대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빈틈없는 방재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사업은 대규모 지하관로 공사가 불가피해 일정 기간 불편이 예상된다”며 “근본적인 침수 해소를 위한 필수 절차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