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2026년도 정부 예산에서 총 1조 73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 지원을 받게 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할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시정 4기 3년 6개월의 주요 성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 △대통령 세종집무실 추진 △세종지방법원 설계비 반영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제도·공간 기반 구축을 꼽았다. 또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되며 법적 토대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최대 성과로 제시했다. CTX는 대전·세종·충북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급행철도로, 세종 도심의 실질적 도시철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첫마을 IC, 제천횡단 지하차도, 금강 횡단 교량 등 숙원 인프라도 사업이 확정됐다.
자족기능 강화도 두드러졌다. 시는 KT&G를 포함한 47개 기업을 유치해 3조 4088억 원의 투자 실적을 달성하며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한글문화도시 지정, 국립민속박물관 유치, 한글문화단지 조성,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예산 확보 등 문화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확보한 국비에는 세종의 미래 핵심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 △국립박물관단지 △국립민속박물관 △한글문화단지 △세종공동캠퍼스 바이오지원센터 예산 등이 반영됐다.
최 시장은 “확보된 국비를 차질 없이 집행해 세종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세종이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전략의 중심도시로 흔들림 없이 도약하도록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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