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예산 반영…대전 웹툰 클러스터 사업 본격화

국비 6억 원 확보로 멈췄던 사업 재개, 지연된 절차도 속도 붙는다

▲대전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조감도 ⓒ대전시

대전시가 ‘웹툰IP 첨단클러스터 조성사업’ 설계비 6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2년 연속 예산 반영 무산 위기를 넘긴 결과로 시는 문체부·기재부·국회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국비를 최종 확보했다.

이 사업은 2023년 기본구상 연구, 2024년 문체부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클러스터 조성 시 지역 내 부가가치 약 128억 원, 취업 유발 266명 등 중부권 웹툰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충청권은 이미 국내 웹툰 인력의 핵심 공급지로 자리했다.

웹툰 관련 학과 16개교에서 매년 약 10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며 이는 전국의 30% 규모다.

여기에 KAIST·대덕연구단지와 특수영상 클러스터가 더해지며 AI·XR 기반 창작·영상 확장 테스트베드로서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시 동구에 들어설 ‘웹툰IP 첨단클러스터’는 총사업비 약 399억 원, 연면적 4909㎡ 규모로 기업·작가 입주공간, 창작실, 기술지원실, 교육실, 만화카페 등을 갖추고 인력양성, 창작·기술지원, 창업까지 아우르는 복합거점으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국비 확보에 따라 그간 지연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1차 중앙투자심사의뢰를 준비하고 부지 매입 협의와 토지보상비 편성, 공사 관련 사전 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는 대전의 인력·기술·영상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핵심 사업”이라며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전을 ‘글로벌 웹툰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