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좌절이 아닌, 다시 걷는 출발점이 되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내년 광주 북구청장 도전이 유력시되는 문상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6일 광주 동신고 강당에서 저서 '골목에서 찾은 미래' 출마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승만 개그맨과 박혜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민형배·정준호 국회의원, 이병훈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 당내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전현의·정진욱·조인철·서미화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은 영상 축사를 통해 힘을 보탰다.
문 부대변인의 이번 저서는 그가 직접 골목을 걸으며 기록한 지역 주민들의 일상, 고충, 변화의 요구를 담고 있다.
그는 "어떤 사람이 더 준비돼 있는지 어떤 사람이 더 추진력이 있는지 공부가 돼 있는지 주민들은 다 안다"며 "개인의 삶이 행복해지는 도시,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가난하고 힘없지만 당당한, 그리고 내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그리고 실패한 청년도 부끄럽지 않고 실패를 존중받는 그런 사회에 함께하지 않겠냐"면서 "광주의 심장인 북구가 다시 힘차게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광주 북구청장 선거는 현 문인 구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무주공산' 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만큼 여러 후보군이 이름을 올리며 경쟁 구도가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문상필 부대변인의 출판기념회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의 경쟁 구도에서 자신의 기반을 얼마나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세력 확인의 장이라는 평가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3000여 명 참석자 또한 문 부대변인이 북구 지역 정치판에서 상당한 지지 기반을 구축했다는 메시지를 던지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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