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과학기술 분야 해외 인재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정부 핵심 정책사업인 ‘K-STAR 비자트랙’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일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만 적용되던 과학기술 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이 일반대학으로 처음 확대되며, 전북대가 첫 사례로 포함됐다.
전북대는 지난 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주관 ‘K-STAR 비자트랙’ 현판 수여식에서 공식 참여대학으로 지정됐다. K-STAR 비자트랙은 과학기술 분야 외국인 인재가 국내에서 학업–연구–취업–영주로 이어지는 장기 체류 경로를 국가가 직접 구축한 제도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대 총장은 우수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자를 직접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추천 인재는 △졸업 후 취업 요건 없는 거주(F-2) 자격 △3년 후 영주(F-5) 신청 △우수 연구 실적 보유 시 특별귀화 신청 등 혜택을 받게 된다.
전북대는 이를 계기로 석·박사급 외국인 연구자들이 학문 활동에 전념하며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농생명, 융복합 소재·부품, 미래 수송·기계 등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정착형 인재 순환 모델’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은 국제처를 중심으로 K-STAR 전담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외국인 인재의 생활 적응부터 연구 지원, 지역 정주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BK21, 글로컬대학30, RISE 사업과도 연계해 연구 경쟁력과 국제화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글로벌 우수 인재가 안심하고 정착하며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거점으로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은 셈”이라며 “유학–연구–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STAR 비자트랙 참여는 전북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인재의 지역 정착과 산업 연계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인재 유입–정주–산업 연결’ 구조가 실제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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