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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대구, 주호영 “상당 부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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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대구, 주호영 “상당 부분 준비…”

국민의힘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2026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내년 초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의 중도 사퇴 이후 ‘무주공산’으로 불린 대구시장 선거전에 6선 중진이 본격 가세할지 관심이 쏠린다.

▲ 발언하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 ⓒ 연합뉴스

주호영 부의장(대구 수성구 갑)은 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가급적 빠르게, 내년 초에는 결심하겠다”며 대구시장 출마 고민을 공식화했다.

그는 “상당 부분 출마 준비를 해왔다”고 말해 출마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해석을 낳았다.

다만 그는 “대구시장에 뜻을 둔다면 대구시민 뜻을 확인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상의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절차를 못 거쳤다”며 “개인 판단만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광역단체장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예전에는 정부와 예산을 얼마나 많이 가져오느냐가 능력으로 평가됐지만, 지금은 광역시마다 특별법이 있다”며 “국회와 교섭해 필요한 법을 만들고 고치는 입법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경험이 긴 중진 의원으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 같은 당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이 대구시장 출마를 가장 먼저 공식 선언한 데 대해 그는 “상당히 의미 있고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경쟁이 없는 것도 대구가 침체한 원인이라 생각한다”며 일당 독점·무경쟁 정치 구조를 겨냥했다.

기업인 출신인 최 의원은 ‘경제시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내년 1월 중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대구시장은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도전을 이유로 조기 사퇴하면서 현재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2026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자리는 여야를 통틀어 20명 안팎이 하마평에 오르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 부의장을 비롯해 윤재옥·추경호·유영하 의원, 배광식 북구청장 등 기초단체장과 전직 교육감 등 다수가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교체 이후 “이번만큼은 다르다”며 사상 첫 대구시장 배출을 목표로 후보 발굴에 나선 상황이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여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경우, 국민의힘 공천 과정과 중진들의 행보는 보수 재결집과 동시에 지역 정치 세대교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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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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