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대표 송영길! 민주당 답게 정청래! 국정 성공 김민석!"
15일 오전 전남광주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당대표·최고위원·전남광주시당위원장 후보의 응원전이 행사장 안팎에서 요란하게 진행됐다.
앞전까지 민주당 당대표 순회경선 누적 결과 김민석 후보 46%, 정청래 후보 44.5%로 1.5%p 차이 박빙의 대결을 펼쳐온 만큼, 최대 승부처인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장은 각 후보 지지자들의 '총력 응원전'으로 열기를 더해갔다.
체육관 앞은 파란색 옷을 입은 당원과 시민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고, 지지자들은 손팻말과 대형 깃발, 플래카드를 들고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응원가에 맞춰 북과 꽹과리를 치고 춤을 추는 모습도 이어졌다. 과열된 열기와 지지자단 간의 신경전으로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작은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잠시 뒤 전당대회가 진행중인 대강당 안으로 송영길·김민석·정청래 후보가 한 명씩 모습을 드러냈다. 후보들이 객석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자 지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해당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호응했고, 그 함성으로 행사장 천장까지 울리는 듯 했다.
객석의 열기는 당대표 후보들의 정견발표에서 더욱 달아올랐다.
먼저 연단에 오른 정청래 후보는 "당원주권정당 1인1표 시대를 열었다"며 "두들겨 맞았지만 당원들만 믿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졌고 지지자들은 "정청래!"를 연호했다.
정 후보는 "당과의 의리를 정청래가 지키겠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정청래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AI 강국과 반도체 클러스터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관련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후보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응용해 "약무영길 시무재명"이라며 이 대통령과 자신을 "사선을 넘은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의 아들이 돌아왔다"고 외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송영길!"이라는 연호가 쏟아졌다. 송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승리로 평가하는 것은 "분식회계"라며 제대로 된 변화를 이끌 새로운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김민석 후보는 "선거가 흔들리고 지지율이 흔들리면 국책사업이 흔들린다"며 "당청 갈등으로는 안 된다.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당청 일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맞습니다!"라는 호응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찐사랑'을 안다"며 "호남 메가 프로젝트 성공에 무한한 책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5·18 행사 논란을 두고는 국회법을 개정해 "실질적으로 국회에서 아웃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전남광주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전북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전남광주 경선에서는 김민석 57.04%, 정청래 31.84%, 송영길 11.12%를 득표하는 등 호남권 경선결과 누적득표율은 김민석 52.21%, 정청래 38.14%, 송영길 9.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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